지난 10월에 설치하고 가끔 사용하다, 요즘 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매립형 벽난로를 철거하고 주변을 벽돌로 마감한 후 카나토를 설치하였습니다. 안으로 쑥 밀어 넣어서 공간도 생각보다
많이 차지하지 않고 좋습니다. 일반 벽은 60cm이상 떨어져야하지만, 내화재가 있으면 가까이 붙여도 된다고 하시네요.
기존 매립형은 별로 따뜻하지 않았는데, 이젠 넓은 창으로 멋진 불꽃을 즐기며 따뜻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1 디자인이 좋다. 다른 제품들은 왠지 투박하고 마감도 거친 편인데, 이 제품은 주물이면서도 디자인이나 표면 마감이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전적인 주물난로형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난로는 디자인도 현대적이어서 좋습니다.
2 화력이 세다.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 화력이 충분히 셉니다. 2층이 오픈된 거실구조인데, 2층은 난로를 켜두면 더운 경우도
있습니다.
3 불붙이기 및 화력조절이 용이하다. 처음에 신문지 7장을 구겨서 사용하라고 알려 주셨는데, 요즘은 장작 쪼개고 남은 나무조각들을
모아놓고 여기에 불붙이면 쉽게 불이 붙어서 주로 이방법을 이용합니다. 처음에는 불붙이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고생을 좀했습니다.
잘 못하면 연기만 잔뜩나고 불은 안붙더군요. 나름 시행착오를 통해 노하우를 터득하면 아주 쉽게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댐퍼를 이용하면 화력이 아주 잘 조절 됩니다. 10시간 연소는
테스트해보지 않았지만, 아래 댐퍼를 꼭 닫아두면 불씨가 잔잔하게 유지되면서 오래 타긴합니다. 당연히 덜 따뜻한건 감수해야할 듯.
저희 외출할 때 이렇게 해놓을 때가 있습니다. 이상태에서 다시 불을 붙이는 건 장작넣고 댐퍼열면 바로 됩니다.
장작은 거의 완전히 연소되어서 가루재만 남습니다. 조약돌 같은 숯이 아주 조금 남습니다.
몇가지 하고 싶은 말은,
1. 설치 후 한동안 불을 때면 냄새가 납니다. 비교적 센 불로 며칠을 때고 나니 요즘은 냄새가 덜 납니다. 설치기사분도 그렇게 알려
주시더군요.
2. 창에 그을음이 생각보다 좀 생깁니다. 크린윈도우라고 하는데, 창의 상부 1/5 정도는 늘 깨끗한데, 그 아래쪽, 특히 맨 아래쪽은
쉽게 그을음이 납니다. 윗쪽 댐퍼를 완전히 열었는데도 말입니다. 설명서에 남은 재를 이용해 닦으면 잘 닦인다고하는데, 그건 맞습니다.
예전 난로에서는 PB1을 뿌려서 닦았는데, 그거보다는 물티슈에 재를 묻혀서 사용하니 잘 닦이네요. 단지 자주 닦아줘야한다는 것.
3. 안내 자료에는 카나토 난로의 방향을 돌릴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받침 뒷쪽에 있는 나사를 돌리면 된다고하는데,
저희집 설치 형태에서는 그쪽을 보고 돌리기에는 좀 힘듭니다. 한번도 시도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별로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4. 난로를 오래 때면 난로문 손잡이도 뜨겁습니다. 꼭 주의해서 문을 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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