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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후기

도심속 단독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집의 구조를 설계하고 외벽 및 지붕의 자재를 고르는 것 못지않게 전원주택의 백미인 벽난로를

선택함은 내게 엄청난 미션이자 로망이었다.

킨텍스, 세텍의 건축박람회를 10년여 관람하면서도 벽난로 둘러보기는 한해도 거르지 않았던거 같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나의 수프라 플로리안 벽난로!!

다른 브랜드도 꽤 많지만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건 벽난로를 감싸고 있는 격조높은 화강석이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나의 벽난로는......


첫번째, 일상에 지쳐있는 내게 불꽃에 빠져드는 불멍은 나의 정신을 맑게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힘을 

선사해 주었다. 

25년간 난 아이들을 가르치며 쉼 없이 달려왔다.  아이들의 진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목을 

가르치며 도움을 주는 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젊은 내겐 생업을 떠난

행복과 에너지를 받는 축복이었다.   그랬던 내게도 오랜 생활들이 익숙함을 지나 매너리즘에

빠져 일상이 버겁고 힘들기만 하여 나의 정신은 핍폐해지고 하루하루는 고통으로 다가왔던거 같다.

그런 일상은 겨울이면  더 많은 수업량을 소화해내야 해서 육체적인 고갈을 떠나 정신적 고갈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이윽고 번아웃 상태에 이르렀다.

난 퇴근하고 집에 오면 벽난로를 지피고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1시간 때론 2시간도 하염없이

불꽃을 바라보며 넋을 잃곤 했다.  그땐 마냥 편안하고 좋기만 했다.  

만물에 생명이 불어 넣어지는 봄이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

지난 겨울 내게 그 불꽃의 존재가 없었다면 과연 내가 그 힘들고 지친 겨울을 잘 넘길 수 있었을까?


두번째, 우리집은 실내면적이 55평의 작지않은 면적인데 재작년 겨울은 이상기온으로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음에도  한 달 난방비가 10만원도 채 안 들었다.

주변에 주택에 사는 지인은 겨울 난방비가 100만원에 가깝게 든다고 처음에 내가 주택을 짓겠다는 말에

적극적으로 만류하였다.   사실 걱정되는 조언으로 살짝 망설였던것도 사실이지만 열심히 살아온 내게

단독주택은 내 인생 최대의 가장 큰 선물이기에 포기할 순 없었다. 

그래서 지열을 이용하는 난방, 태양열 등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난방비 절감에 대한 고민을 했던것도 

사실이다.   내가 추위를 많이 타는편이라 아파트 살때 11월만 돼도 관리비가 6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 지냈었다.   그런 나인데 겨울철 난방비가 따뜻하게 살아도 10만원이 안든다는건 둘도 없는 혁신이다 ㅎㅎ


세번째, 설치해주시는 기사님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다시 한번 감동을 주었다.

두분의  기사님이 설치 전 지붕공사때 방문해 주셨고 난로 설치 때 방문해 주셨는데 설치 후 점화하는 방법 등

사용법을 설명하실 때 워낙 차분하게 설명 해주셨고 또한 불안함으로 방법을 잘 이해하지 못할까봐 동영상 촬영을

하겠다는 말에도 수긍하시어 더 조근조근 잘 설명해 주시었다.  후에 동영상을 몇 차례 보고 자신감을 얻어 첫 사용을

함에 두려움 없이 잘 하게된거 같다.  


앞에  회사 광고 내용에 보면 10초면 불을 피운다고 하셨는데 

처음엔 요령이 없어서 버벅버벅 했었는데 몇 번 하고나니 진짜 요즘엔 10초도 안걸린다.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으신 분들은 집안에 매운 연기가 들어오지 않느냐고 걱정하시는데 집안은 정말 쾌적하다.

이번겨울도 우리집에 최고의 보석같은 존재 벽난로에 고구마 구워먹으며

또 곱창김 구워먹으며 행복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참 곱창김 벽난로 열로만 구워도 세상에서 젤로 맛있는 김이 된답니다!!!

 (직화가 아닌 화로 안의 열기로 석쇠에 넣은 김을 살짝 넣었다 꺼내기만 해도 가스불에 구운 김하고는 전혀 다른 맛의 

곱창김이 됩니다.   겨울철 한철에만 먹는 곱창김 진짜 강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