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 설치 왜 고민했나 싶은 후기입니다.
목조주택을 지을 때 단열재와 외장재에 많은 비용을 들여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의 찬공기가 층고 높은 거실을 둘러싸고 있어 몸이 절로 움츠려지네요.
우리집 뷰포인트는 거실인데 들어서면 전면으로 보이는 전망과 머리위로 느껴지는 시원한 여유를 느낄 수 있고,
5미터가 훌쩍 넘는 높이가 남다른 개방감을 선사하기 때문에 거실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아요.
하지만 천장이 높을수록 따듯한 공기는 위로 가서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고, 아무리 바닥 보일러 온도를 높여도 공기가 따뜻하게 바뀌진 않아요.
특히 침대에서 자면서 바닥 난방을 틀어도 따스한 공기를 느낄 수 없었던 첫 해 겨울엔 침대밖으로 나왔을 때 덜덜 떨며 화장실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새벽 4시쯤 침대 밖 겨울 추위는 무섭기만 했어요.
바닥 난방을 24도에서 26도로 맞췄더니 가스비가 50~60만을 훌쩍 넘었지만 무지막지한 난방비 대비 만족도는 너무 낮았어요. 참고로 저희는 2층 주택이고 60평입니다.
난방비 부담에 겨울에는 1층에서 주로 생활하고
2층에서는 잠만 자기 때문에 밤에만 난방을 틀기로 결정했는데도 난방비 부담에서 자유롭지만은 않았어요.
추위에 가족들은 자고 일어나면 모두 부스스한 모습으로 미리 갖다 놓은 가디건이나 얇은 패딩을 입어야 했죠.
춥다 추워~
추위에 항복하고 결국엔 벽난로를 들이기로 결정!
벽난로는 생각보다 많이 비싸므로 여러 군데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이 찾는 브랜드는 S 벽난로, 수프라 벽난로, H 벽난로 정도인듯요.
수프라 사이트를 보고 잘 보고 판단해서 선택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너무 높은 가격에 H과 수프라 사이를 왔다갔다 망설이다가 수프라 벽난로 계약하게 되었어요.
독일 사는 친구의 적극적 추천입니다 ㅎㅎㅎ
설치할 장소를 정하고 우리집은 굴뚝이 없는 집이였기에 천장을 뚫어서 굴뚝을 만들었습니다. 벽으로 뚫을 수도 있었지만 연통이 꺽이는 것 보단 일직선으로 올라가는것이 좋다고 하여 천장에 타공하는 것으로 결정!
밖에 나오는 굴뚝은 옆 벽으로 설치할 때 너무 낮게 설치하게 되면 옆집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연기 때문에) 꼭 확인하셔야 하구요.
드디어 설치 완료입니다.

와우~~ 정말 CG 같아서 모두를 벽난로 앞에 모여 불멍 타임 ㅋㅋ
이제 우리집 거실에서 불멍이라니 실화입니까

불 피우는 재미는 덤인걸까요? ㅎㅎㅎ
보내주신 착화제 성능이 너무 훌륭해 똥손도 불피우기 성공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공기가 금방 훈훈해지고 따뜻합니다!!!
처음에는 이중으로 난방을 했더니 모두를 가디건을 벗어버리고 반팔로 다녔다는 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바닥난방은 잘 때만 예약으로 틀고 아침에 일어나서 30분정도만 틀기로 결정했어요.
결과적으로 이번 달 난방비 15만원도 채 안쓴것 같아요.
나무는 한 트럭씩(1톤) 주문하는(저희는 70만원 정도에 구입)
아껴쓰면 3달은 쓸 수 있다고 하니 지켜보죠.
나무 가격도 중요하지만 함수율이 낮은 나무를 고르는게 중요하다 하여 신중하게 구입했습니다.


주문 후 함수율 체크기계로 체크해보니 7~13%인데 잘 골랐다고 나 스스로에게 쓰담쓰담합니다. ㅋㅋ

덜 마른 나무를 쓰게 되면 불도 잘 안붙을뿐더러
태울 때 연기가 많아 깨끗하게 타지 않고 냄새도 날 수 있고, 연통에 찌꺼기가 많이 끼어 연통 청소시기가 당겨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저희 집 수프라 벽난로 대만족입니다.
설치를 고민하신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지금 바로 결정하셔도 될 듯요^^
